"여야 입장 완전히 평행선…협상 타결 매우 어려운 상황"
![]()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5.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김영신 기자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재추진과 관련해 "새로운 협상의 길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원내대표로서 협상 최전선에 서 있는 사람으로서 공무원연금법 통과를 위해서 야당과 대화를 포기하거나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지난 6일 여야 간 의견 차이로 처리가 불발된 이후 지금은 양 측의 입장이 완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 협상 타결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선 명목소득대체율 50%를 포함시키지 않는 사회적기구 운영에 관한 국회 규칙안으로 협상하자는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도 입장이 변한 게 전혀 없다"며 "당분간은 합의가 쉽지 않은 소강 상태가 계속될 걸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소득세법, 지방재정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등 3건의 법안 처리를 위해서 본회의를 열게 됐는데 국민들 보기에 굉장히 부끄러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이미 통과한 60여개 법안이 있음에도 야당 원내대표와 법사위원장이 발목을 잡고 본회의에 넘기지 않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생 법안과 공무원연금법은 당연히 투트랙으로 분리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모든 것이 국회 선진화법을 따를 수밖에 없어서 당장은 하나씩 야당을 설득해서 합의에 이를 방법 밖에 없다"며 "오늘 회의 이후에도 (야당을) 계속 설득해보겠다"고 알렸다.
이날 취임 100일을 맞은 유 원내대표는 "지금 여야 관계가 매우 어려운 국면"이라며 "원내지도부와 정책위의장단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girin@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