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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靑 '공무원연금-공적연금 분리' 요구에 "유연하게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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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靑 '공무원연금-공적연금 분리' 요구에 "유연하게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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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일 여야 합의 존중"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 News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 News1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이정우 기자 = 새누리당은 10일 청와대가 여야에 '선(先)공무원연금개혁법안처리-후(後)국민연금 공론화'를 요구한 데 대해 "유연하게 여야가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은 국민연금 문제에 대해 사회적 합의에 따라 논의해가자는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변인은 "공무원연금개혁-공적연금강화에 대한 여야의 지난 5월2일 합의가 깨진 것은 야당이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공무원연금 재정절감분 20% 공적연금 강화에 투입'을 명시하자고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여야 합의를 변형한 것이자 앞으로 논의될 내용을 명시해 결론을 내버리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가 '선 공무원연금법안 처리-후 국민연금 논의'를 요구하는 입장과 여야의 '5월2일 합의'와 기조가 틀리지 않다"며 "국민연금 문제는 앞으로 논의해 사회적 합의를 통해 시스템을 갖추면 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여야가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유연성을 갖고 해야한다"고 했다.

다만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비서관의 이날 브리핑에 대해 새누리당은 공식 논평은 내지 않았다. 5월 임시국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여야가 재협상을 시작하는 와중에 청와대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데 대한 불만의 표시가 아니냐는 해석이 크다.


당 지도부는 청와대 브리핑에 대해 직접적 언급은 삼가면서도 "5월2일 합의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의 요구를 간접적으로 반박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는 일요일인 이날 국회 의원회관 내 유 원내대표실의 사무실에서 40여분 간 회동을 하고 향후 공무원연금 관련 협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유 원내대표는 오후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5월2일에 한 여야 대표-원내대표의 합의는 소중한 합의고, 그 합의를 그대로 존중·실현하자는 데 김 대표와 제가 모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 역시 뉴스1과 한 전화통화에서 "5월2일 합의가 존중돼야한다. 그 합의가 깨진 게 아니다"며 "5월2일 합의를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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