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시스】곽치원 기자 = 새누리당이 10일 청와대가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국회에 일종의 지침을 내렸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청와대가 발표한) 기존 내용과 변화는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 살리는 법을 처리해 달라는 것과 (공무원)연금에 대한 내용은 기존에 이야기했던 입장과 달라진 것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구체적인 내용을 '합의한 것'이고, 국민연금 문제는 사회적 기구를 통해 '합의할 것'"이라며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합의할' 국민연금 문제를 명확히 한다면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수치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고 한다. 전향적인 변화로 받아들인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50-20' 명시 주장을 철회하고 기존 '2+2 합의'를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연말정산 소득세법과 지방재정법 개정안 등을 거론하며 "민생 현안은 여야 기싸움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며 "민생 현안이 정쟁에 희생당하는 우를 다시는 범하지 않도록 야당의 초당적 협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공무원연금개혁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이 나라에 과연 의회민주주의가 남아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leon@newsis.com
★ 뉴시스 뉴스, 이젠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도 만나세요
★ 손 안에서 보는 세상, 모바일 뉴시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