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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개정안, 반대 42% vs 찬성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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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개정안, 반대 42% vs 찬성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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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42%가 부정적 평가 한국갤럽은 8일 '공무원연금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 의견이 담긴 조사결과를 내놨다./한국갤럽

국민의 42%가 부정적 평가 한국갤럽은 8일 '공무원연금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 의견이 담긴 조사결과를 내놨다./한국갤럽


'공무원연금 개정안', 국민의 생각은?

국민의 10명 가운데 4명이 지난 주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갤럽은 "6~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2%가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여야 합의안에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찬성 31% , 반대 42% , 모름 2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봤을 때 대전서는 절반 이상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부터 50대까지는 여야 합의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득세로 찬성한다는 의견과 13~24%가 차이났다. 다만 60세 이상에서는 찬성(44%)이 반대(29%)를 앞선 수치가 나왔다.

'개정안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1%' 국민의 37%는 공무원연금을 현행보다 '더 내고 덜 받는' 형태의 여야 합의안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한국갤럽

'개정안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1%' 국민의 37%는 공무원연금을 현행보다 '더 내고 덜 받는' 형태의 여야 합의안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한국갤럽


주요 지지정당별로도 나눠 조사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40%는 찬성, 40%는 반대 의사를 내비치며 팽팽히 맞섰다. 반대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찬성 27%에 반대 45%를 기록하며 반대 수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 직종의 10명 가운데 5명이 반대했으며 학생은 10명 가운데 단 2명만 찬성하고 4명은 반대, 나머지는 모른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여야는 지난 1일 공무원연금의 기여율을 5년에 걸체 단계적으로 7%에서 9%로 늘리고 지급률은 20년에 걸쳐 1.9%에서 1.7%로 서서히 낮추는 개혁안에 합의한 바 있다.

국민의 37%는 공무원연금을 현행보다 더 내고 덜 받는 형태로 바꾼 여야 합의안이 미흡하다고 답했다. 적정하다는 28%, 과도하다는 의견이 12%를 차지했다. 개정 자체에 반대하는 응답자도 1%가 있었으며 모른다는 의견도 22%를 기록했다.

보험료 더내고 연금 더 받을래? '반대 54%' 국민의 32%만이 매월 국민연금 보험료를 더 내고 향후 연금 수령액을 늘리는 것이 좋다는 의견에 동의했다./한국갤럽

보험료 더내고 연금 더 받을래? '반대 54%' 국민의 32%만이 매월 국민연금 보험료를 더 내고 향후 연금 수령액을 늘리는 것이 좋다는 의견에 동의했다./한국갤럽


당초 여야가 제시한 합의안은 지난 6일 본회의서 처리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여야가 오랜 진통 끝에도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처리가 무산됐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상향에 따른 보험료 인상폭에 대한 이견차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보험금을 더 내야한다면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 응답자는 54%에 육박했다.

하지만 매월 국민연금 보험료를 더 내고 '향후 연금 수령액을 늘리는 것이 좋다'는 의견엔 32%만 동의했다. 의견을 유보한다는 응답은 14%에 해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응답률은 16%다.

[더팩트 |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