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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국민연금 연계 처리, 與 합의파기 그냥 못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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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국민연금 연계 처리, 與 합의파기 그냥 못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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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새정치聯 신임 원내대표
“야당 무시 넘어 국민 짓밟은 것, 시급한 민생법안 서둘러 처리”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는 7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무산에 대해 “야당을 무시한 정도가 아니라 국민을 짓밟았다. 새누리당의 합의 파기와 약속 불이행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대여 선전포고를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세계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여야가 합의된 대로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의 공공성 문제는 같이 연계해 논의하는 게 지금으로선 원칙”이라고 못박았다. 여당의 원점 재검토 방침을 일축한 것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협상 계획은.

“강기정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공무원연금특위에 참여해 노력해 오신 의원님들이 계시는 만큼 당장 이야기하기 어렵다. 그분들과 만나 공무원연금과 공적연금의 분리, 통합, 연계 여부를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논의하겠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공적연금 투입비율 20%’ 명시에 대한 입장은.

“여야 합의안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새누리당이 약속을 파기한 것은 옳지 못하다. 기존 합의를 토대로 강 정책위의장 등과 논의해 결정하겠다.”

―민생법안 처리도 숙제다.

“적절한 연말정산을 필요로 하는 소득세법, 권리금법이라고 불리는 상가임대차보호법 등, 이런 것들은 양당이 서둘러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이다. 적절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논의하겠다.”


―유 원내대표와의 관계는.


“가까운 친구들이 서로 친분을 나누는 관계다. 유 원내대표의 지난달 획기적인 국회 연설을 존중한다. 경제민주화 등 여러 담론에 대한 진정성을 믿고 또 함께 파트너로서 잘 해나갈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여 노선을 어떻게 잡고 있나.

“어려운 난국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돌파에 포함된 대부분의 내용에 새누리당의 오만한 의정 태도와 반의회주의에 대한 투쟁을 전제한다. 이를 전제로 여당과 대화하고 논의하겠다.”

―당내 분열상을 통합할 방안은.

“통 큰 리더십을 회복하는 것이다. 재보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도 당내 및 야권의 분열이다. 비판은 자제하고 분열은 치유하는 것이 다시 승리를 회복하는 조건이다.”


―이번 당선에 대해 비노 진영의 견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 여러 의견 그룹들이 있다. 이번 경선 결과는 그룹을 넘어 선택을 해주었다는 점에서 균형일 수 있다. 하나의 의견그룹이 독점한다면 패권주의일 수 있는데, 그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은 당의 화합을 위한 노력, 일치와 단결을 위한 시발점이라 생각한다.”

―3수 만의 당선이다. 소감은.

“운동하는 기간이 길었다. 최근 당의 여러 가지 분열된 상황을 잘 화합하고 일치할 적임자로서 저를 뽑아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

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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