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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 In this combination of file photos, U.S. boxer Floyd Mayweather Jr., left, prepares to spar at a gym in east London on May 22, 2009, and Manny Pacquiao, right, of the Philippines, weighs in for the junior welterweight boxing match against British boxer Ricky Hatton, May 1, 2009, in Las Vegas. The March 13 , 2010 megafight between Manny Pacquiao and Floyd Mayweather Jr. has been thrown into jeopardy. Mayweather‘s camp is demanding the fighters submit to Olympic-type drug testing in the weeks leading up to the bout. Leonard Ellerbe, Mayweather’s manager, says the fight will not go on if Pacquiao doesn‘t agree to blood testing under standards followed by the United States Anti-Doping Agency. (AP Photos/Alastair Grant and Rick Bowmer, File) |
아시아투데이 이미현 기자 =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지난 3일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7)와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의 ‘세기의 대결’ 판정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나섰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스포츠광으로 알려진 훈센 총리는 미국에서 치러진 이번 경기에서 파퀴아오가 편파 판정으로 졌다고 주장하며 “파퀴아오의 승리에 건 5000달러(540만 원)를 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가 한 관료와 내기를 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지만, 더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간 캄보디아데일리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미국이 판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중국에서 재경기를 치를 것을 제안했다.
외국인 출입 카지노를 제외하고 도박이 금지된 캄보디아에서 훈센 총리의 ‘내기’ 발언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도박이 불법이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물론 동네 닭싸움을 놓고 내기가 성행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11년 훈센 총리의 재산 공개 내역을 인용, 그의 유일한 수입이 베팅금액의 4분의 1도 안 되는 1150달러(124만 원)라는 점을 지적했다.
30년째 집권 중인 훈센 총리는 무자비한 정적 숙청과 탄압, 인권 침해 논란 등으로 국내외에서 눈총을 받고 있다.
파이 시판 캄보디아 정부대변인은 “훈센 총리가 농담을 한 것으로, 현금이 오고 갈 만큼 진지한 내기는 아닐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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