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데, 최대 쟁점, 또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주무부처인 인사혁신처의 이근면 처장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활동시한이 내일까지인데. 어제(30일)도 실무 회의를, 아마 지금도 계속될지도 모르겠는데.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데, 최대 쟁점, 또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주무부처인 인사혁신처의 이근면 처장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활동시한이 내일까지인데. 어제(30일)도 실무 회의를, 아마 지금도 계속될지도 모르겠는데.
[이근면/인사혁신처장 : 네, 지금 이 순간도 하고 있습니다.]
의견접근은 어느 정도 이뤄졌나요?
[이근면/인사혁신처장 : 상당한 부분에서 합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금을 얼마나 더 부담할 것인가, 또 연금을 받는 것을 얼마나 더 적게 받을 것인가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점은 아직 의견 절충 중입니다. 정부는 장기적인 방향을 보고 구조 개혁을 주장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면 최소 내년부터 발생하는 연금 적자는 추가적인 국민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 수지균형이라는 지급률 1.65%를 고려해달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공무원 단체는 이것을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공무원 연금 부담은 조금 더 할 수 있지만, 지급률은 그대로 놔뒀으면 좋겠다. 적게 받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 하는 입장을 아직 고수하고 있습니다.]
합의시한이 내일까지인데, 가능하겠다고 보시는지.
[이근면/인사혁신처장 : 저는 연금개혁이 내일까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2가지입니다. 첫째로 여·야는 그동안 여러 차례 서면으로, 또는 구두로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5월 6일 까지는 연금개혁을 마무리하겠다고 여러 번에 걸쳐서 약속을 해왔습니다. 더욱이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한 약속이기 때문에 지켜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둘째는,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국민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크고, 이번에 반드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국민의 열망은 관련자들의 전부 이해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바람이 이뤄지도록 여·야의 지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약 시한을 넘긴다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근면/인사혁신처장 : 참 어려운 일입니다. 이 연금개혁은 늦출수록 국민의 고통과 부담이 더 늘어날 것입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일반 국민과 공무원 간 갈등도 더 커질 것입니다. 결국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수반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는 어느 정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일각에서
는 이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나 하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이근면/인사혁신처장 : 그런 이야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이 공무원 연금개혁의 문제는 천천히 바꿔나가야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 문제는 하루가 급한 문제입니다. 그 이유는 지난 10년간 15조 원의 보전금이 재정에서 투입됐습니다. 내년부터는 하루에 100억 원, 5년 뒤에는 하루에 200억 원, 10년 후에는 하루 3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이 투입돼야 합니다. 이 어려운 국가 재정과 국민의 부담을 생각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개혁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제는 양보하고, 조금씩 조금씩 양보해서 고통을 분담하고,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공무원도, 정부도 모두 수긍하는 현명한 합의점이 도출됐으면 좋겠습니다. 늦은 시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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