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선거결과 상관없이 공무원연금 개혁 완수"

[[the300]"반쪽·누더기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 공분 살 것"]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 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실시된 29일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공무원연금 개혁 등 4대 개혁과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단체의 시간끌기식 반대와 뒷다리 잡기식 (개혁) 방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이 그동안 잘 이뤄지지 않은 것은 노무현정권 당시 맺어진 독소조항이라는 것을 야당은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여당안에서 후퇴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검토되는 것에 대해 "반쪽, 누더기 개혁이 되면 국민들의 공분을 사게 될 것"이라며 "야당이 지급율을 높여 사실상 재정절감 효과를 무력화시키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전문가가 수지균형안(김용하안)으로 제시한 지급율 1.65%와 공무원단체가 마지노선이라고 하는 1.79% 사이의 재정부담 차이가 70년간 109조원에 이른다"고 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따른 재정절감분을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에 사용해야 한다는 야당 및 공무원 단체에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대표는 "(야당의 주장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는데 절약된 돈을 공적연금으로 물타기하자는 것"이라며 "빚이 많아서 집을 팔아서 살림을 어떻게 꾸릴지 고민하는데 집을 판 돈으로 비싼 자동차를 사자는 얘기와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표는 재보궐 선거에 대해선 "지역 주민의 귀중한 한 표가 지역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 국정을 원활케 하는 만큼 꼭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지난 28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 "정신을 잃은 게 아니냐"고 비난한 것에 대해 "(선거 기간이다 보니) 다소 격한 설전을 주고받았다"며 "마음 다친 분이 있다면 사과한다"고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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