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1 언론사 이미지

與, 文 결단 겨냥 공무원연금 강공…결의대회 개최(종합)

뉴스1
원문보기

與, 文 결단 겨냥 공무원연금 강공…결의대회 개최(종합)

속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전재수, 경찰 조사 종료

김무성 "국가적 제일 중요한 문제, '성완종 사건'·보궐선거 아닌 공무원연금 개혁"

여야 합의 본회의 처리 시한 D-13, "文, 정치적 결단" 촉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촉구하는 결의대회'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5.4.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촉구하는 결의대회'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5.4.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유기림 기자,김영신 기자 = 새누리당이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시한을 열흘여 앞두고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내달 6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본회의 처리 의지를 재확인하며 야당을 향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23일 국회에서 당 의원총회를 소집해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고 결의대회도 개최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결의대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시점에서 국가적으로 제일 중요한 문제는 이른바 '성완종 사건'도 아니고 보궐선거도 아니다"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미래 세대에게 빚을 넘겨주지 않아야 한다는 공무원연금 개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가 운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복지를 하는 것"이라며 "야당에선 복지 수준을 올리자고 주장하면서 재원 출연에서 가장 중요한 공무원연금 개혁을 자꾸 이렇게 뒤로 미루는 것은 정말 옳지 못한, 자가당착적인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것은 여야를 떠나야 될 문제다. 정권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며 "바뀐 정권이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선 재정 건전성 없인 안 된다. 이대로 가면 재정 파탄이 온다"고 했다.

아울러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의)'2+2'에다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들, 실무적으로 제일 이 내용을 잘 아는 분과 같이 해서 밤을 새워서라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결의대회에서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호소문에서 "국민들은 문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 낸다면 국민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결단에 나선 문 대표를 높이 평가할 것이고 새정치연합의 정책 능력도 같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약속한 5월2일을 넘긴다면 그 책임은 일부 공무원단체의 표만 의식한 야당과 문 대표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며 "참여정부에서 문 대표가 완수하지 못하고 국민께 진 빚, 지금 우리 둘이 함께 갚자"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4자 회담도 전날에 이어 거듭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노조가 강경 입장만 고수한다면 사회적 합의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야가 정치적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결정해야 한다"고 여야 정치권 차원의 결단에 무게를 실었다.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야당이 공무원연금 관련 회동 제안을 거부한 것을 비판하며 "일단 불씨를 살려나가고 '2+2' 회담을 꼭 이루기 위해 오는 27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하는 '4+4' 회의를 하겠다"면서 "여기에서 '2+2' 담판을 위한 전반적인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girin@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