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남은 건 文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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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2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에서 열린 인천서-강화을 안상수 후보 지원유세에서 차량에 올라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2015.4.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서울·강화·성남=뉴스1) 김유대 기자,서미선 기자,박소영 기자 =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제안한 여야 '2+2' 담판 회담이 야당의 거부로 불발됐다.
김 대표는 이날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와 관련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머리를 맞대는 회담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재보궐 선거 때문에 만나기 힘들다고 하는데 광주, 성남, 강화도 등 어디에서든 모든 일정이 끝난 밤시간에라도 만나 미래가 걸린 문제에 대한 통큰 결단을 하자"며 "빠른 시간 내에 답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김 대표는 "여야가 합의를 해놓고 합의시한을 지키지 않는 것은 매국적 행위"라며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결단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언제든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이 문제 결말을 내리자"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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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2일 오전 인천 서구 오류동 이랜드체육조경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신동근 4·29 재·보선 인천 서-강화을 후보(왼쪽)와 함께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4.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김 대표의 이러한 제안을 "친박비리게이트 국면전환용에 불과하다"고 거부했다.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의 제안은 그간 공무원 당사자와 국회가 일관되게 지켜온 사회적 합의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정치적 딜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한 새정치연합의 원칙은 사회적 합의"라고 말했다.
강 정책위의장은 "실무기구와 공무원연금개혁특위 활동기한이 9일밖에 안 남은 게 아닌 9일이나 남아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친박비리게이트 국면전환을 위해 실무기구를 깨는 '2+2 회담'을 제안할 게 아니라 실무기구와 특위를 통해 사회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이 이처럼 2+2 회담을 일축했음에도 김무성 대표는 야당이 대화 테이블에 나설 것을 재차 요구했다.
김 대표는 야당의 거부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인 수사가 아니라 공무원연금 개혁을 이번에는 꼭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2+2에 공무원연금 특위 주호영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강기정 새정치연합 의원까지 같이 만나 밤을 세워서라도 결정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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