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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반둥 연설 전문…"사과" "침략" 표현 어디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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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반둥 연설 전문…"사과" "침략" 표현 어디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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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 22일 오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아시아·아프리카 회의(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정상회에서 2차 세계 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을 표명한다는 내용을 담은 연설을 했다.

아베 총리는 "함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자"고 했지만 "식민지 지배와 침략" "사과" 등의 문구는 연설에서 담지 않았다.

아래는 전문.

"반둥회의 60년 모임을 실현시켜준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의 일원으로 이 자리에서 서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공존하기


공존한다.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이 언급한 이 말은 60년이 지난 지금에도 반둥의 정신으로 우리가 공유하는 것이다.

과거부터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많은 사상과 종교가 태어나 세계로 전파돼 나갔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관용의 정신은 우리가 자랑해야 할 공유 재산이다.


그 정신 아래, 전후 일본의 국제사회로의 복귀에 도움을 줬던 것도 아시아, 아프리카의 친구들이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

60년 전, 이들 국가가 이 땅에 모여 강한 유대를 나타낸 것은 역사의 필연이었을지도 모른다. 선인(先人)들은 '평화에 대한 염원'을 공유하고 있었기 대문이다.

◇함께 맞서기


그리고 지금 이 땅에 다시 모인 우리는 60년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위험(리스크)'을 공유하고 있다.

강한자가 약한자를 힘으로 흔드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반둥에 모였던 선인들의 지혜는 법의 지배가, 대소에 상관없이, 국가의 존엄을 지킨다는 것이었다.

비열한 테러가 세계에 만연되고 있다. 테러리스트들에게 세계 어디에도 안주할 수 있는 땅을 줘서는 안된다.

(질병) 감염이나 자연 재해 앞에서 국경 등은 의미가 없다. 기후변화로, 취약한 섬나라는 소멸 위험에 노출돼 있다. 어느 한 나라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과제이다.

함께 맞서야 한다.

우리는 지금 다시 세계를 향해 강한 결속을 보여줘야 한다.

◇일본의 맹세

그 중에서 일본은 앞으로도 가능한 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침략하거나 침략의 위협, 무력 행사에 따라 타국의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을 침범하지 않으며'

'국제 분쟁은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반둥에서 확인된 이 원칙(평화 10원칙)을 일본은 앞으로, 2차 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어떤 때라도 지켜나가는 나라가 되겠다고 맹세했다.

그리고 이 원칙 아래에 평화와 번영을 목표로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그 선두에 서고 싶다고 결심도 했다.

60년 전에 인도의 농민과 함께 땀을 흘려가며 농기구 사용을 전했고 스리랑카 축산업자들을 괴롭히는 유행병과 함께 싸우는 것에서 우리는 시작했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향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제조현장의 지혜와 직업윤리를 공유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가이젠(カイゼン, 개선)' 훈련 프로그램에 의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시간이 지나고 세상의 풍경은 바뀌었다. 가장 역동적이고 가장 성장의 숨결이 넘치는 대지. 그것이야말로 아시아이며 아프리카이다.

아시아 아프리카는 더 이상 일본의 원조 대상이 아니다. '성장의 파트너'이다.

내년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는 처음으로 생동감 넘치는 아프리카 대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인재 육성도 인프라의 정비도, 모두가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함께 번영한다

아시아 아프리카에는 무한의 프론티어(frontier)가 펼쳐져 있다.

오픈해서 역동적인 시장을 만들어 그 프론티어를, 자식이나 손자까지 변영을 약속하는 대지로 바꿔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동아시아지역포괄적경제제휴(RCEP)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권(FTAAP)는 또한 아프리카를 향해 나아간다.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인재이다. 각 나라의 다양성을 살리는 것은 오히려 강력한 엔진이 될 수 있다. 일본은 여성 인력의 활용을 응원한다. 손에 손잡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의욕넘치는 젊은이들을 산업 발전을 담당하는 인재로 키워가자.

아시아·아프리카의 성장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영속적인 것으로 해야 한다. 그 결의 아래 일본은 이들 분야에서 향후 5년 동안 35만명을 대상으로 기능 향상, 지식 습득을 도울 생각이다.

◇마무리

우리(아시아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정치 체제도, 경제 발전 수준도, 문화와 사회의 모습도 다양하다.

그러나 60년 전 수카르노 대통령은 각국의 대표단에게 이렇게 호소했다.

우리가 결속하는 한 다양성은 아무런 장애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다양한 위험(리스크)을 재확인하면 다양성 속에서도 화합하는 것이 쉽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아시아 아프리카인들은 결속해야 한다.

이 놀라운 다양성을 소중히 하면서 우리의 자식과 손자를 위해 함께 평화와 번영 구성을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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