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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죽음의 숲' 주카이 ... 25년간 1,177구의 유해 발견

머니투데이 장영석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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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죽음의 숲' 주카이 ... 25년간 1,177구의 유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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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카이에서 발견된 유해(위)와 숲 입구에 걸린 경고문(아래) (사진='데일리메일' 제공)

▲주카이에서 발견된 유해(위)와 숲 입구에 걸린 경고문(아래) (사진='데일리메일' 제공)


일본에 '죽음의 숲'이라 불리는 숲이 외신에 소개돼 화제다.

10일(한국시간)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일본 후지산 기슭 아오키가하라에 위치한 '죽음의 숲' 주카이를 연구하고 있는 아즈사 하야노씨를 소개했다.

'죽음의 숲' 주카이는 과거 몇 차례 우리나라 언론과 TV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던 장소로 매년 100구가 넘는 유해가 발견된 곳이다.

1978년부터 2003년까지 25년 간 1,177구에 달하는 유해가 발견된 이곳은 시신의 대부분이 자살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왜 많은 이들이 그 숲을 삶의 마지막 장소로 선택했는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다.

일부는 1965년 출간된 마츠모토 세이쵸의 소설 '파도의 협'에서 주인공이 주카이 숲으로 들어가 죽음을 맞이한 것에서 비롯된 '베르테르 효과' 때문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그러나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왜 사람들이 죽기 위해 주카이 숲을 찾아오는지를 연구한 아즈사 하야노씨는 "그 답을 얻지 못했다"고 말한다.

중년의 지질학자인 하야노씨는 수십 년 동안 숲을 탐험하면서 수없이 많은 유해들을 눈으로 보고 유해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죽기 직전 심리와 행동을 유추해냈다.

그래서 하야노씨의 다큐멘터리는 비록 사람들이 주카이에서 자살하는 이유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지만 그가 30년 동안 연구해 알아낸 주카이에 대한 많은 사실들을 담고있다.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는 주카이숲 입구에는 지금도 목숨을 끊기 위해 숲을 방문한 사람들을 막기 위해 "가족을 생각하라"는 내용의 경고문이 걸려있다.

하야노는 끝으로 "자살은 결코 영웅적인 죽음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살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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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석인턴기자 subjec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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