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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16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대검찰청은 20여명의 수사관을 동원, 이날 오전 9시부터 울산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2007∼2008년 손원일급(1800t급) 잠수함 3척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 사건에 현대중공업 임원 L씨가 연관됐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L씨는 당시 기준 이하의 연료전지가 납품될 수 있도록 평가방식을 변경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해군 영관급 장교출신인 L씨는 잠수함 인도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전역 후 해당기업에 입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공직자윤리법 위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도 해당 업체 특수선사업부 사무실과 L씨 자택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한 잠수함 일반사진.
주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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