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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일정 놓고 막판 진통

아시아경제 최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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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일정 놓고 막판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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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합의..정부 재정추계 결과 발표 후 野 반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의사일정을 둘러싸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 간사가 일정 합의에 근접했지만 정부가 공무원연금 재정추계 모형을 근거로 재정분석 결과를 발표하자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위 여야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9일 접촉을 갖고 내달 1일 특위에서 개혁안 의결을 목표로 하는 의사일정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그러나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당과 일정에 잠정 합의했는데, 인사혁신처가 재정분석결과를 발표해 실무기구와 특위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여당 간사에도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5가지 안에 대한 재정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재정부담 절감 규모(2016~2085년)는 김용하안이394조5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반면 공무원단체추정안은 193조원에 불과했다.

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정부가 국민을 속이고 야당의 주장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경위도 이해하기 어렵고, 내용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야 간사가 이날 잠정합의한 것은 특위를 매주 화·목요일, 실무기구는 매주 월·수·금요일에 열고, 내달 1일 전체회의에서 단일안을 의결해 법사위로 넘긴다는 일정이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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