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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공무원연금 개혁 반대"… 단식·삭발 농성 돌입

머니투데이 최민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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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공무원연금 개혁 반대"… 단식·삭발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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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열린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간부결의대회에서 공무원, 교원 노조 회원 등이 공무원 연금 개악 반대와 기초연금, 국민연금 상향 평준화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4.12.29/뉴스1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열린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간부결의대회에서 공무원, 교원 노조 회원 등이 공무원 연금 개악 반대와 기초연금, 국민연금 상향 평준화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4.12.29/뉴스1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 반대를 위한 전면전에 돌입했다.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고 노조원들은 24일 연가(年暇)투쟁에 동참하기로 의결했다.

전교조 집행부는 9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연가투쟁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구성원 63%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65%가 연가투쟁에 승인했다"며 "민주노총과 함께 총력투쟁을 전개함으로써 비인간적인 현 정부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연가투쟁이란 단결권이 없는 교사들이 합법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동시에 연차 휴가를 내는 단체 행동 방식이다. 전교조가 연가투쟁에 나선 것은 2006년 이후 9년만이다. 전교조가 연가투쟁 목표로 내세운 사안은 △공무원 연금 개정 중단 및 공적연금 강화 △전교조 법외노조화 중단 △세월호 진상 규명 등이다.

이날부터 변성호 위원장은 단식 농성에 들어갔고 중앙집행위원들은 투쟁의지를 밝히며 삭발했다. 전교조는 "세월호를 즉시 인양해 진실을 밝혀낼 것이며 공적연금 강화로 국민의 노후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또 "끝없는 전교조 탄압과 법외노조화 시도를 막아 참교육의 의지를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 mj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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