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韓노동계 투쟁 지지…공무원연금 관련집회 언급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이 3일 한국 노동계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은 이날 오후 중앙위원회 대변인 담화에서 "3월28일에는 서울에서 공무원들을 비롯한 각계층 8만여명이 떨쳐나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반대하는 집회와 시위를 벌리는 등 남조선의 전 지역에서 대중투쟁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맹은 "괴뢰패당의 사대매국 행위와 반인민적 악정을 반대하고 자주적 요구와 삶의 권리를 지켜 결연히 일어선 남조선 노동자들을 비롯한 각 계층의 대중적 투쟁에 전적인 지지와 굳은 연대성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고 초보적인 인권마저 깡그리 유린하는 현 정권을 단호히 심판하고 민주와 생존권을 위한 정당한 요구를 기어이 실현하려는 것은 남조선 노동자들의 견결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동맹은 "남조선 인민들이 겪고 있는 모든 불행과 고통은 전적으로 미국의 식민지 지배와 그 주구 괴뢰보수패당의 친미굴종과 반인민적 악정이 빚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맹은 그러면서 "남조선 노동자들은 사느냐 죽느냐를 가름하는 이 시각에 전민항전에 한결 같이 떨쳐 일어나 반인민적인 괴뢰보수정권에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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