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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비행' 저먼윙스 부기장, '자살로 유명해지는 법' 검색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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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비행' 저먼윙스 부기장, '자살로 유명해지는 법'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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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몇주전 자살방법·항공기조종석보안 검색 ]

/사진 = 페이스북

/사진 = 페이스북


고의 추락 의심을 받는 저먼윙스 여객기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28)가 사고 몇 주 전 인터넷을 통해 자살 방법과 항공기 조종석 보안에 관해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살로 유명해지는 방법에 대해서도 검색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조사하는 독일 검사는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는 루비츠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루비츠가 사용했던 아이패드에서 '자살 방법'과 '항공기 조종석 보안'을 검색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검사는 "사고 전인 3월16일부터 23일까지 검색 기록을 살펴본 결과 '자살 방법'과 '항공기 조종석 보안'에 관련해 몇 분 동안 검색했다"고 밝혔다. 또 "'자살을 통해 세상에 본인을 알릴 수 있는 방법들'에 관해서도 검색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사건을 프랑스에서 수사 중인 프랑스 검사는 "블랙 박스에 녹음된 음성들과 다른 데이터들을 분석한 결과, 루비츠가 조종실 문을 잠근 것이 확실하며 루비츠가 의도적이고 사전 계획을 통해서 항공기 자살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검사는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를 언급하며 "사고 직전 스피드 알람이 작동하지 않았기에 루비츠가 추락 당시 의식이 있었고 움직일 수 잇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 박스 녹음에서도 안정적인 숨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비츠가 부기장이었던 저먼윙스 9525편 A320 여객기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각) 승객과 승무원 150명을 태우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던 중 고도 3만8000피트 상공에서 8분 만에 5000피트로 급강하한 뒤 추락했다.

이슈팀 김민기 기자 rlaalsrl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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