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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 윤규진이 있어 단단해진 한화의 뒷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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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 윤규진이 있어 단단해진 한화의 뒷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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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대전=송용준 기자〕권혁과 윤규진이 한화의 뒷문을 단단하게 하고 있다.

한화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김성근 감독의 한화 부임 이후 홈 첫 승이자 2승2패로 승률 5할을 맞추게 됐다. 이날 승부에서 가장 빛난 것은 박빙 승부를 지켜내는 한화 불펜의 힘이었다. 특히 좌완 권혁과 마무리 윤규진이 그 중심에 있었다.

선발 미치 탈보트에 이어 두 점 차 리드 상황에서 6회에 마운드에 오른 권혁은 관록을 빛냈다. 권혁은 7회까지 2이닝 동안 1피안타 1사구를 내줬지만 삼진을 4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두산의 추격을 봉쇄했다. 6회 김현수 루츠 홍성흔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맘껏 구위를 뽐낸 권혁은 7회 선두타자 오재원까지 4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기를 죽였다. 이후 최재훈에게 사구를 내구조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3루로 몰렸지만 김재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4년간 총액 32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로 한화로 이적한 권혁의 값어치가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최고 145㎞의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캠프 때 집중 조련한 체인지업에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는 헛돌았다.

권혁은 “박빙 승부가 계속되고 있어 투수들이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일구일구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20홀드 이상 하고 싶다. 위기가 닥쳤을 때 해결하는 과정에서 예전 좋았던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진에 이어 8회 1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윤규진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시즌 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승리한 모든 경기에 승리를 책임진 것이다. 윤규진 역시 8회 마지막 타자 홍성흔을 시작으로 9회 오재원 최재훈 김재환까지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믿을만한 마무리로 거듭났음을 보여줬다. 최고 145㎞의 직구와 포크볼이 제대로 먹혔다.

김성근 감독의 조련 속에 불펜이 든든해 지면서 한화도 이제 박빅승부를 즐길 수 있는 힘이 생겼음을 보여줬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권혁 윤규진(왼쪽부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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