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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하루 80억 까먹는게 경제정당?"…공무원연금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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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하루 80억 까먹는게 경제정당?"…공무원연금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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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당 외치며 서민 지갑 털고 있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4.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4.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김영신 기자 = 새누리당이 2일 교착 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한 공세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행태는 말로만 국민의 지갑을 지킨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국민의 지갑을 터는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정치적 이해득실을 우선하는 야당의 모습을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대타협기구에서 합의하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이지만 이해당사자와 합의를 보며 개혁을 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는 생각해볼 문제"라며 "야당은 6일부터 본격가동되는 공무원연금 특위에 전향적으로 참여하고, 실무기구 발족도 빨리 합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정면 겨냥하며 야당을 공무원연금 논의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여야 협상 상황에 대해 제대로 보고받는지 조차 의문이 든다"며 "국민대타협 기구 활동이 끝났는데 합의에도 없던 실무기구를 들고 나와서 시한도 정하지 말자는 억지를 부리며 개혁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유 원내대표는 "야당이 말로는 국민의 대변자인 척 하지만 실제 행동은 철저히 일부 공무원노조의 대리인 역할"이라며 "야당이 이런 식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의 발목을 잡는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그동안 우리는 열심히 했는데 정부와 여당이 뭘 했느냐'는 식의 뉘앙스의 발언을 했는데 방귀낀 놈이 성낸다는 말이 있듯 참 이해하기 힘들다"며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우리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통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번 보궐선거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추진하는 세력과 공무원연금 개혁을 못하게 하는 세력에 대한 선택"이라며 "제가 만나 본 광주의 유권자들도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정부의 경제정책 비판에 열을 올린 새정치연합이 가계에 빚 보따리를 주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왜 이렇게 소극적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가계부채를 그렇게 걱정하는 분이 공무원연금 개혁을 외면하는 것에 대해 국민 앞에 명확하게 설명하라"고 문 대표를 겨냥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올해만 해도 하루 80억원씩을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을 하고 있다"며 "국민세금을 하루 80억원씩 까먹게 하는 정당이 '경제정당'은 아니다"고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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