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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내지도부, 이병기 실장과 공무원연금 논의

매일경제 정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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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내지도부, 이병기 실장과 공무원연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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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원내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지도부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여의도에서 상견례를 겸한 오찬 회동을 하고 공무원연금 개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 청와대 측에서는 이 실장을 비롯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조윤선 정무수석, 신동철 정무비서관이 참석했다. 지난달 26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의 만찬에 참석했던 인원과 동일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우 원내대표와 안규백 수석부대표, 안보 분야 원내부대표인 백군기 의원 등이 배석했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브리핑을 하고 "우 원내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대통령이 압박하는 듯한 모양은 좋지 않다'고 지적하자, 이 실장이 '대통령이 (압박하는) 그런 취지로 말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이 실장은 "국고가 고갈돼 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여야가 빨리 결론을 내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내대변인은 우 원내대표가 "우리 야당도 개혁에 합의했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자꾸 새누리당이 압박을 취하는 듯한 모습은 좋지 않다"며 "새누리당도 공무원을 설득하고 정부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야당은 이와 함께 '청와대가 정치파트너로서 야당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이 법 취지에 어긋나 있으니 조치를 취할 것' 등을 청와대에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의 관심사인 개헌도 언급됐다. 이처럼 이날 회동에서 대화의 90%는 야당 의원들이 했다.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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