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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교착에 애타는 與, "문재인 결단" 맹공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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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교착에 애타는 與, "문재인 결단" 맹공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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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약속 파기" "자가당착"…위기감 고조에 文 압박 전략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굳은 얼굴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5.4.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굳은 얼굴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5.4.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유기림 기자 = 새누리당은 1일 교착상태에 빠진 공무원 연금개혁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의 대국민 약속파기"라고 성토하면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에는 여야가 앞서 합의한 대로 5월2일, 늦어도 같은달 6일까지 박근혜정부의 핵심 추진과제인 공무원연금개혁법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지도부의 리더십 자체가 흔들릴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에 당 지도부는 공무원연금개혁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데에 더해 가장 유력한 야권 차기 대선주자인 문 대표를 정면 겨냥하며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를 기한없이 운영하자고 주장하며 (개혁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하자는 식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국민에 대한 약속 파기이자 야당 스스로 개혁 의지가 없다는 속내를 국민 앞에 드러낸 것"이라고 야당을 성토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은 온 국민이 원하고 여야 모두 수 차례에 걸쳐 필요성을 서로 인정했다. 목표도 정확히 설정돼있다"며 "지도력의 가장 중요한 요체는 결단력이고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도 결단력"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공무원연금개혁은 시대적 사명' 발언을 언급하면서 "새정치연합과 문 대표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바로 정치적 손익을 따지지 말고 오로지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는 결단력"이라며 "4·29 재보선에서 공무원 표를 의식해 (개혁을) 보궐선거 이후로 미루려는 생각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저는 노무현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을 높이 평가하고, 박근혜정부의 공무원연금개혁 노력 역시 똑같은 차원에서 높이 평가한다"며 "(새정치연합이) 국민연금은 노무현 정부 때 자기들 손으로 개혁해놓고 지금 공무원연금개혁에서 자꾸 국민연금 강화 얘기를 꺼내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문 대표와 새정치연합의 진심이 무엇인지, 지금 공무원연금개혁을 하겠다는 것인지 안 하겠다는 것인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이런 행태를 보이는 새정치연합과 문 대표가 '경제정당', '수권정당'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도 비판했다.

유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가지도자라면 국가 장래를 위한 개혁에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공무원연금개혁과 노동시장개혁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수많은 모순을 개혁해 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시금석에 불과하다"며 "문 대표는 물론 우윤근 원내대표도 역사 앞에 자세를 가다듬고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밝혔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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