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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선 지하철 화장실내 휴지통 ‘이젠 안녕~’

헤럴드경제 최원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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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선 지하철 화장실내 휴지통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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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오는 4월부터 5~8호선 지하철 화장실내 휴지통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태호)는 4월 1일부터 157개 전 역에서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남자화장실을 먼저 ‘휴지통 없는 화장실’로 운영해 본 결과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막힘건수의 경우 시행 후 한 달간은 평균 16.9건으로 시행 전 7.4건에 비해 2.3배 증가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추세를 보이면서 3월 발생한 막힘건수는 평균 9.9건으로 줄어 시행 전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시철도공사는 여자화장실 및 장애인화장실까지 확대 운영, 휴지통을 없애는 대신 위생용품을 버릴 전용수거함을 설치했다.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위생용품은 수거함에, 그 밖의 쓰레기는 세면대 옆 휴지통에 버리면 된다.

이로써 지하철 화장실에 들어갈 때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쓰레기 대신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공사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승강장 및 전동차의 LCD 모니터와 홍보안내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계획이다.

최재학 도시철도공사 고객만족처장은 “언제 이용해도 늘 기분 좋고 쾌적한 지하철 화장실을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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