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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31일 전자전훈련장비(EWTS) 무기 도입 사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사업비를 부풀려 1101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합수단은 또 이 회장과 범행을 공모한 예비역 공군 준장 출신 권모(60) 전 SK C&C 상무와 조모(49) 전 솔브레인 이사를 함께 구속기소했다.
이 회장은 권 전 상무, 조 이사와 공모해 터키 하벨산사(社)의 전자전훈련장비(EWTS) 무기도입사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장비시스템 국산화를 내세우며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납품대금과 사업비 등 9617만 달러 상당(약 110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합수단은 지난 11일 일공공영 본사 및 계열사, 이 회장 자택 등 17곳을 압수수색하고, 이 회장을 14일 구속했다.
이 회장은 러시아 무기도입 사업인 '불곰사업'을 중개하며 수수료 84억원 중 46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9년 구속기소돼 1·2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학교법인 일광학원, 일광복지재단, 연예기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jh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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