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 분위기…"핵포기는 꿈도 꾸지 말라" ]
천안함 5주기를 맞은 28일 북한은 각종 매체를 통해 천안함 추모행사를 "대결망동"으로 규정하고 북핵과 관련된 주변국들의 회담 재개 움직임에 대해 "핵포기는 꿈도 꾸지 말라"는 등 비방의 수위를 높였다.
이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보도'를 통해 천안함 추모식, 안보결의대회 등의 행사에 대해 "엄중한 도발로 북남관계를 더욱 파국으로 몰아가는 극악한 대결 망동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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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447군부대를 방문해 광명성 2호기 성과적 발사를 보장하기 위한 작전에 참가해 위훈을 떨친 14명 전투비행사들의 위훈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고 3일 노동신문이 밝혔다. (노동신문) 2015.3.3/뉴스1 |
천안함 5주기를 맞은 28일 북한은 각종 매체를 통해 천안함 추모행사를 "대결망동"으로 규정하고 북핵과 관련된 주변국들의 회담 재개 움직임에 대해 "핵포기는 꿈도 꾸지 말라"는 등 비방의 수위를 높였다.
이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보도'를 통해 천안함 추모식, 안보결의대회 등의 행사에 대해 "엄중한 도발로 북남관계를 더욱 파국으로 몰아가는 극악한 대결 망동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조평통은 이어 남측 당국에 "자신들의 경거망동이 가져올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며 "도발적 모략소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또 "천안함 사건은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를 대결로 되돌려세우기 위해 미국과 괴뢰보수패당이 작당해 일으킨 특대형 모략극"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주변국들의 북핵 회담 재개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의 극악무도한 대조선 제재압박책동은 상상할 수 없는 파국적 후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원 글에서 "핵포기에 대해 꿈도 꾸지 말라"고 말했다.
논평원은 "북미간 적대관계가 해소불가능한 엄중한 상태에 있다. 제재와 대화가 병립할 수 없다는 것이 당과 군대가 내린 최종 결론"이며 "누구도 우리의 핵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할 수 없다. 몇몇이 공모결탁해 쑥덕공론을 벌이면서 우리의 핵을 빼앗아 보려고 흥정판을 벌여놓는 것 자체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논평원은 "우리의 핵억제력은 이미 미국이 예측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질량적으로 강화됐다"며 "미국의 포악한 제재압박정책은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며 핵선제공격이든 핵보복타격이든 최종선택, 최종결정권은 철저히 우리 손에 쥐어져 있다"고 말했다.
박용규 기자 ykpar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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