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북남관계 대결로 돌려세운 미국의 모략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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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마친 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2015.3.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북한은 28일 남한 정부의 천안함 폭침사건 5주기 행사를 '대결 망동'이라고 비난하며, 천안함 사건이 날조됐다고 거듭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서기국 보도' 발표를 통해 천안함 추모식, 안보결의대회 등과 이들 행사에서 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북한 정권 비판 발언을 거론하며 "엄중한 도발로 북남관계를 더욱 파국으로 몰아가는 극악한 대결 망동"이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조평통은 이어 남측 당국에 "자신들의 경거망동이 가져올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며 "우리를 무엄하게 걸고든 데 대해 온 민족 앞에 사죄해야 하며 도발적 모략소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또 "천안함 사건은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를 대결로 되돌려세우기 위해 미국과 괴뢰보수패당이 작당해 일으킨 특대형 모략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24일 국방위원회 담화를 통해 "이 사건과 우리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당한 참사가 아무리 크고 치명적이라고 해도 벌어진 사건을 억지로 우리와 연계시켜 동족 대결에 극성을 부리는 것은 어느모로 보나 타당한 처사라고 볼수 없다"며 천안함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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