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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野, 천안함폭침 규탄 결의안 반대 사과해야”

중앙일보 현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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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野, 천안함폭침 규탄 결의안 반대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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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 중앙포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 중앙포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6일 북한의 천안함 폭침 당시 민주당이 대북규탄 결의안에 반대한 것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순국 장병들과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대전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함 폭침은 5년 전 국제 공동조사에 의해서 이미 북한군에 의한 피격으로 북한의 소행임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던 사건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은 연일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다면서 모략이나 날조 같은 얼토당토 않은 궤변을 일삼으면서 5·24 조치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나 5·24 조치 해제를 위해서라면 북한의 책임있는 사과와 관련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괴담을 주장하고 퍼뜨리면서 유가족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하고 장병들의 거룩한 순국을 폄하한 세력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천안함 폭침 규탄 결의안을 의결할 때 당시 민주당 의원 70명 중 69명이 반대표를 던졌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선 안 된다”며 “반대한 의원 중 30명이 19대 국회서 활동 중에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어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고 처음으로 언급했다고 한다”며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환영할 일이고 오늘 추모식에 참석한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북한의 사과를 먼저 요구하지 않고 천안함 폭침을 우리 안보 무능의 산물이라고 말한 점은 심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어제(25일) 야당 대표가 5년 만에 처음으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점을 처음으로 언급했다고 전해지고 있다”며 “만시지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 정당을 표방하면서 5년만에 북한 소행임을 인정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이왕 안보정당이란 기치를 내세운 만큼 국가 안보 하나 만큼은 초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도 “문 대표가 천안함 폭침을 북한 소행이라고 규정했는데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이군현 사무총장도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현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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