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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천안함 5주기' 추모 열기 속 강력한 응징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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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천안함 5주기' 추모 열기 속 강력한 응징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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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해군은 26일 천안함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의 순국 5주기를 맞아 전사자 추모행사 속에서 강력한 응징 의지를 다지고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해군은 '천안함 피격, 응징의 날'인 26일 전 부대, 전 장병이 참가하는 가운데 해양수호 결의대회를 열고 결의문 낭독과 천안함 추모식 시청과 묵념, 전투구보, 행군 등을 실시한다.

또한 각 부대별로 해상기동훈련, 긴급출항훈련, 적 도발 대비 대응절차 훈련 등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다양한 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동·서해에서는 북한 도발 시 처절하게 응징하겠다는 확고한 대비태세와 각오를 다짐하기 위해 호위함(FF), 초계함(PCC), 유도탄고속함(PKG), 고속정(PKM) 등이 참가하는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

앞서 해군은 23~27일 천안함 피격사건 상기기간을 운영했다. 각급 부대에서는 전사자 추모와 적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담은 현수막 게시, 지휘관 정신교육, 특별안보교육을 벌였다. 이를 통해 천안함 사건의 실체 인식과 항재전장의 안보태세와 일전불사(一戰不辭)의 전투의지를 다졌다. 또한 천안함 46용사 모교와 부대 인근 학교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안보교육도 지원한다.

5주기 당일인 26일 정부 행사인 천안함 전사자 추모식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 광장에서 열린다. 이 날 행사에는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 유가족, 천안함 장병, 정부 및 군 주요인사, 천안함 재단, 각계 대표, 일반 시민, 육·해·공군 현역 장병 등이 참석한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추모식이 끝난 후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천안함 46용사 및 한주호 준위 유가족, 천안함 장병을 대상으로 격려 오찬을 갖는다. 오찬에는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 박종왕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장, 해군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하여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고 가족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27일 백령도에서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 및 해상위령제가 해군본부 주관으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천안함 유가족과 승조원 대표, 천안함재단 대표, 보훈처 관계자가 참석한다.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 위치한 위령탑 참배 후 여객선을 이용해 46용사가 산화한 천안함 피격 위치 해상에서 해상위령제를 지낸다. 위령탑 참배는 경례, 헌화·분향, 묵념, 추모사 순으로, 해상위령제는 해상헌화와 묵념 순으로 진행된다.

30일에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루 공원에서 한주호 준위 동상 참배 및 한주호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한 준위 유가족과 친지, 역대 특수전전단장, 해군·해병대 장병 등이 참석한다. 2011년 처음 제정된 한주호상은 해군·해병대 특수전분야 준·부사관 중 교육훈련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한 최고의 특수전대원을 해군·해병대 각 1명씩 선발해 시상한다. 이번 수상자는 해군 특수전전단 배인철 상사와 해병대 1사단 이정구 상사가 선발됐다.


이밖에 해군은 천안함 상기기간을 안보교육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해군본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을 개설해 사이버 분향 및 추모 댓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해군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천안함 피격사건과 해상 대비태세 현장 등의 자료를 게시해 실체를 알리고 있다.

한편 2함대 군항부두에 전시돼 있던 천안함 선체는 2014년 12월 선체 보존과 안보교육을 위해 서해수호관, 제1연평해전 전승비, 제2연평해전 전적비, 참수리-357호정 등이 있는 안보공원으로 이전했다. 현역장병, 일반시민 등 현재까지 85만여 명이 천안함을 견학했다.

해군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의 실체와 주요 의혹의 허구성에 대해 관련 장병과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을 제작해 천안함 현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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