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K-9 자주포 3∼4배 늘려 배치, 호위함 교체… 미사일·헬기 등 보강
北 신형 전투함 배치… 방사포 강화, AN-2기 이용 특수부대 훈련 확대
北 신형 전투함 배치… 방사포 강화, AN-2기 이용 특수부대 훈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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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이에 둔 남북 간 전력 확보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우리 군은 2011년 6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했다. K-9 자주포는 3∼4배 늘렸고 다연장 로켓포(MLRS) ‘구룡’과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K’, ‘코브라’ 공격헬기 등도 보강했다. 북한 해안포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도 수십발이 배치된 상태다.
올해 말에는 서북도서 등에서 북한의 도발을 감시할 이스라엘제 중고도 무인정찰기(UAV) 3대가 전력화할 예정이다. 배치된 병력과 장비를 보호하기 위한 서북도서 요새화 작업도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현재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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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이후 연안방어 능력 보강 차원에서 기존 1500t급 호위함과 1000t급 초계함을 2300t급 차기 호위함으로 교체 중이다. 2013년 1월 해군에 인수된 1번함 ‘인천함’에 이어 2020년까지 20여척을 도입할 계획이다.
북한도 서해 NLL 해상 전력을 지속적으로 보강 중이다. 76㎜ 함포와 30㎜ 기관포를 장착한 200t급 신형 전투함을 실전배치했고,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고속함정(VSV)도 건조해 전력화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다음 달까지 진행되는 동계훈련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기습침투 수단인 AN-2기를 이용한 특수부대 공수강하 훈련 빈도가 예년보다 20여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형 잠수함에 탄도미사일 탑재를 위해 수직발사관 발사 실험도 계속되고 있다. 북한이 또 다른 비대칭전력으로 수직발사관을 완성해 탄도미사일을 잠수함에 탑재하면 사전 탐지가 어려워 우리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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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 다연장로켓포(자료사진) |
황해도 해안 지대에 배치된 사거리 20㎞의 122㎜ 방사포는 서북 지역 5개 섬을 타격권에 두고 있다. 서해안의 북한 해안포는 1000문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가 65∼7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개량형 240㎜ 방사포도 황해도 내륙 지역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수도권까지 위협할 수 있는 전력으로 분석된다. 군 당국은 이와 같은 북한의 포병전력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최대 사거리가 80㎞에 달하는 차기 다연장로켓포(천무)를 서북도서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김선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