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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진의 보컬 트레이닝] 제20회 소리의 초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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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진의 보컬 트레이닝] 제20회 소리의 초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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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21일 한덕수 1심 선고 생중계 허가
현란한 기타가 매력적인 Rock 음악에서 선명한 보컬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기타 음역 이상의 하이 톤이다. 그래서 남성 보컬들은 여성 음역을 얻기 위해 성대가 망가질지도 모르는 발성을 연습할 수밖에 없었다.

뮤지컬에서도 Rock과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 무대 위 연기자의 노래가 객석 끝의 관객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외침에 가까운 발성을 연습할 수 밖에 없었다.

음향 시설이 발전한 요즘에는 Rock 음악에서 하이 톤을 유지하지 않아도 선명한 보컬을 들을 수 있고, 무대 위의 속삭임도 객석 끝까지 잘 전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트레이너들은 아직도 멀리 있는 사람을 부르듯이 소리 내라고 강조하며, 천편일률적인 톤을 만든다. 이것은 가수의 색깔과 개성을 빼앗는 위험한 연습 방법이다.

이는 폭포수 아래서 폭포를 뚫고 나올 수 있게 소리를 질러라 또는 목에서 피가 나올 때까지 소리를 질러라 등, 검증되지 않은 전설들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량 이상의 소리를 내면 성대 외부 근육, 혀, 턱 등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소리는 얇아지고 배음이 불규칙해져서 듣기 싫은 소리가 되고 만다. 특히 위험한 것은 이러한 소리에 스스로 만족해하는 인디 가수들이 있으며, 후배들에게 강요하는 경우가 아직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량은 올바른 호흡법과 발성이 동반되면 자연스럽게 커지는 것이므로, 소리를 지르는 것에 연습 시간을 할애하기 보다는 소리가 작더라도 혀와 턱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며 소리의 초점이 생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소리의 초점은 프랑스 소프라노 가수이자 18세기의 발칸토 장법을 20세기에 전수시킨 교육자로 창법에 관한 수 많은 업적을 남긴 마틸레 마르케지에 의해서 탄생한 커버링 창법에서 출발한다. 이것은 오늘날 믹스 보이스라고 이름으로 확대되어 교육되고 있지만, 그 전에 자신이 낼 수 있는 흉성, 비성, 두성의 음역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턱을 편안하게 떨어트리고 연구개를 들어올려 성대가 자연스럽게 내려가도록 한다. 지난 시간에서도 언급했듯이 성대를 의식적으로 내리려고 하면 혀와 턱에 힘이 들어간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악보>는 스케일을 멈, 네이, 기 발음으로 소리는 내는 것으로 각각 해당 공명 기관에서 소리내기 편안 발음이다. 우선 가슴에 손을 얹고 울림을 느끼면서 멈 발음으로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낮은 음역에서부터 한 음씩 올려본다. 이때 호흡에 소리가 따라가게 하지 말고, 호흡 전체를 소리로 만든다는 느낌으로 초점이 생길 수 있게 한다.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는 입안에 물을 머금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입안에 물을 머금고 있는 느낌의 구강 모양을 유지하면서 미소를 짖는다. 그리고 코 안쪽의 비강 울림을 느끼면서 네이 발음으로 스케일을 부른다. 비강의 울림을 느낄 수 있는 가장 낮은 음에서부터 시작하여 한음이 올리는 방법은 멈 발음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두성이다. 비성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기 발음을 사용하여 미간의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음역을 찾는다. 호흡 전체를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호흡 연습 때 설명했던 등으로 벽을 미디 느낌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악보는 지면 관계상 두 음만 표시되어 있지만, 자신이 낼 수 있는 음역까지 동일한 스케일로 진행한다.

각 음역대의 소리 변화를 스스로 감지하기는 어려우므로, 목소리를 녹음해서 모니터 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음성을 녹음할 수 있는 장치로는 휴대폰이 가장 손쉽겠지만, 음역대별로 변하는 소리를 모니터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바란다.

음성 녹음 프로그램으로는 운영체제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녹음기를 이용해도 좋지만, 애널라이저 기능을 제공하는 전문 툴을 이용하면 혼자서도 각 음역대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는 sonycreativesoftware사의 SoundForge와 Adobe 사의 Audition을 많이 사용한다. 두 가지 모두 맥과 윈도우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음성을 주파수 대역 별로 확인할 수 있는 애널라이저 기능을 제공한다. <그림2>는 멀티 녹음이 가능한 Audition이며, adobe.com/kr에서 한달 동안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는 데모 버전을 다운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음역을 파악하는 데 한 달이면 충분할 것이다.

멈, 네이, 기 발음으로 각 음역 대를 녹음하면 주파수가 겹치는 음역대가 있다. 이 범위를 믹스 보이스라고 하며, 범위를 확대하고 초점을 만들수록 혀를 움직일 수 있는 라, 레, 리, 로, 루 등의 자음을 사용하여 추가 연습을 진행한다. 믹스 보이스 음역에서 라, 레, 리, 로, 루 발음을 섞어보는 것이다. 자신감이 붙으면 평소에 연습하던 노래의 가사를 라, 레, 리, 로, 루 발음으로 연습하면서 소리의 초점이 만들어졌을 때의 감각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충분히 연습이 된 후에 녹음을 해보면 기본음과 함께 4배음의 파형이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최이진 음악프로듀서(hyuneum.com)

최이진은 누구?

음악 프로듀서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최이진은 재즈 피아노, Logic Pro X, 큐베이스8(Cubase8), Ableton Live, 클럽 디제잉(Club Djing) 등, 국내 대부분의 음악 대학 교재를 집필했으며, 최이진 실용음악학원(02-887-8883) 전국 지점 확장으로 독자와 좀 더 가까워지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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