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천안함 피격, 北 책임은 명명백백"

"적 도발의지 차제 분쇄해 버릴 것"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3일 천안함 피격 5주기를 앞두고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안보공원에 마련된 천안함 선체를 찾아 희생장병을 추모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15.3.23/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3일 천안함 피격 5주기를 맞아 "천안함 피격사건은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한 것으로 그 책임이 북한에게 있는 것은 명명백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천안함 선체가 보존 중인 해군 2함대를 순시한 자리에서 "조국 대한민국의 영해 수호를 위해 살신성인한 천안함 명복을 빌고 그 가족여러분께도 정중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최근 들어 대북전단 협박 등 도발의 빌미를 찾고자 하고 있다"며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우리 군은 지체 없이 단호하게 응징해 적의 도발의지 자체를 분쇄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경기도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최근 북한군 동향을 보고 받고 "북한군이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 이후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이 도발하면 강력히 응징해 국민의 신뢰를 높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영주 해병대 사령관 등 해병대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적(북한군)은 올해를 통일대전의 해, 싸움준비 완성의 해로 정하고 상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해병대는 조용히 숨죽이며 먹이를 기다리는 악어처럼 적이 도발하면 꼭 승리를 쟁취하라"고 주문했다.

cunja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