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천안함 5주기, 北 5.24조치 해제 안돼"

[[the300] "공무원연급개혁 5월6일 본회의 반드시 처리"]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 뉴스1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천안함 폭침 이후 정부가 펼친 대북 경제제재 '5.24조치' 해제 목소리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함 폭침 5주기가 사을앞으로 다가왔지만 북한은 도발인정은 물론 책임자 처벌, 사과, 재발방지 등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일각에서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5년 전을 상기하면 일방적 해제는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천안함 폭침은 어뢰공격으로 46명의 용사가 전사한 북한의 도발행위"라며 "대전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추모식에 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방산비리와 관련해서도 "천안함 5주기 주간을 맞아 해군 수뇌부의 방산 비리로 국민들이 본노하고 있다"며 천안함 비극을 딛고 해군력 강화를 위해 혈세를 투입하고 있는 마당에 천안함 46용사 등 호국영령이 통한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유 원내대표는 "수사기간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또한 천안함 46 용사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에 국가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 10명을 구조한 김동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김씨를 위로하고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며 "세월호 1주기가 다가오는데 배보상 문제를 포함해 시행령 제정, 심리치료, 인양 등 모든 사안을 정부가 조속히 검토를 마치고 결정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 대한 공세에도 나섰다. 유 원내대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며 "공무원연금 대타협기구에서 최대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합의안을 만들지 못해도 예정대로 28일 대타협기구 활동을 종료하고, 특위로 개혁안을 넘겨 다음달 6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사드(THAAD) 도입 논란과 관련해 '주권국가라고 자부하기에 부끄럽다"고 언급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 발언이 사드 도입에 대해 반대하는 당 의원들의 뜻을 대변한 것인지, 또한 반대 입장을 표한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

김태은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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