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대대적인 부패 척결에 나선 가운데, 감사원이 국내 최대 방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 대한 전방위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원은 KAI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방위사업 로비에 사용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대적인 부패 척결에 나선 가운데, 감사원이 국내 최대 방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 대한 전방위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원은 KAI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방위사업 로비에 사용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 방산비리특별감사단은 지난 1월, 국내 최대의 방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 대한 전격 기동감사에 착수했습니다.
KAI가 방위사업 수주를 위해 수십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를 벌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방산업계에서는 KAI가 비자금 10억 원을 조성해 정관계 로비 등에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 관계자는 KAI가 지금까지 해온 방위사업 전반을 모두 훑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KAI가 무기사업 과정에서 생기는 환전 차익을 비공식 계좌로 빼돌려 비자금으로 썼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리온 개발사업을 따내기 위해 KAI가 로비를 펼쳤을 가능성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KAI의 수리온 원가 정산 자료 등을 제출받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KAI가 상품권을 대량으로 사들여 군에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AI는 현재 8조 원대 초대형 무기 사업인 차기 전투기 개발사업을 두고, 대한항공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의 KAI 감사 결과가 K-FX 사업자 선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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