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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김규리, 전라 노출 감행…임권택 감독 “성적 매력 있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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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김규리, 전라 노출 감행…임권택 감독 “성적 매력 있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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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규리가 3월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화장"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News1

배우 김규리가 3월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화장"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News1


배우 김규리가 영화 '화장' 속 노출신에 대해 언급했다.

김규리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화장'(감독 임권택, 제작 명필름) 언론시사 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극중 노출 장면에 대해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다. 극중 오상무(안성기)를 사로잡은 추은주 역을 맡은 김규리는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마음껏 발산한다. 이날 김규리는 영화 속 자신의 노출 장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오상무의 상상신에서 김규리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김규리는 이에 대해 "이불이라도 덮으면 안 되겠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면서도 "시나리오상 그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등장 내내 몸매를 드러내는 타이트한 의상을 소화하는 것에 대해 "의도적으로 몸매를 강조했다"며 "조명 등을 이용해 볼륨감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쉽지 않은 연기를 펼쳤음에도 김규리는 자신을 다시 찾아준 임권택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몇 번이고 감사를 전했다. 앞서 김규리는 임 감독의 99번째 작품 '하류인생'에 출연한 바 있다.

다시 김규리를 캐스팅한 것과 관련, 임권택 감독은 "처음 김규리는 여성스러운 배우였다"고 말했다. 이어 임 감독은 이런 자신의 생각이 지난 2013년 열린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김규리가 선보인 스포츠댄스 무대를 계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임권택 감독은 "김규리라는 사실을 모르고 공연을 봤는데, 성적인 매력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원작 속 캐릭터와 잘 융합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것이 김규리를 '화장'에 캐스팅한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 '화장'은 '화장(化粧 : 화장품 등을 써서 곱게 꾸밈)'과 '화장(火葬 : 시체를 불에 살라 장사 지냄)'의 중의적 의미를 지녔다.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이며 베니스, 토론토, 밴쿠버, 하와이, 스톡홀름, 부산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16개 영화제에 초청됐다. 4월 9일 개봉.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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