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 등 핵심 인물 3명 구속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은 지난주 이규태(66) 일광그룹 회장과 측근 등 3명을 잇따라 구속한 데 이어, 그룹 계열사를 맡고 있는 이 회장의 두 아들도 조만간 소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16일 합수단에 따르면 일광공영과 일광그룹 계열사 대표로 있는 이 회장의 두 아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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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회장과 전 SK C&C 상무 권모(60)씨의 구속영장이 지난 13일 법원에서 발부된 데 이어 14일에는 이 회장의 핵심측근이자 일광공영 자회사인 솔브레인 이사 조모(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조 씨는 이 회장을 대신해 터키 하벨산사와 계약 내용을 조율할 정도로 이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두 아들에 대한 소환도 불가피해졌다.
합수단은 두 아들과 조 씨가 사업비 부풀리기와 군 고위층 및 정치권 로비에 개입됐는지를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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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합수단은 부풀려진 국방비 500억 원의 사용처를 규명하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본인이나 가족이 일광그룹에서 일했던 전ㆍ현직 군 관계자들에 대한 전방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면서 일광을 둘러싼납품 대금 부풀리기의 실체가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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