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베 신조 일본 총리©AFP=News1 |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측근 학자로 알려진 기타오카 신이치 고쿠사이대(国際大) 학장이 9일 아베 총리가 일본의 침략전쟁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오는 8월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 관련 총리 자문기구의 좌장 대리를 맡은 기타오카 학장은 이날 도쿄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침략전쟁'으로 규정한 후 "아베 총리가 '일본은 침략했다'고 반드시 말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침략전쟁을 벌여 매우 심각한 일을 행한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기타오카 학장은 이어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일본 역사 연구자에게 질문하면 99%는 (침략전쟁이라고)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기타오카 학장의 이번 발언은 아베 총리가 담화에서 전후 50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 담화(무라야마 담화)에 담겼던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표현을 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월 NHK방송에 출연해 "지금까지 (역대 총리담화에 담긴) 문구를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아베 정권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담화를 내고 싶다"면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기타오카 학장이 소속된 담화 관련 자문기구의 보고서를 어느 정도 반영할지는 불투명하지만 유력한 구성원의 건의인만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jhkuk@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