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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고 강수량 '진주', 피해는 적어

뉴시스 박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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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고 강수량 '진주', 피해는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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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박세진 기자 =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경남 시군 중 진주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반면 비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진주시에 따르면 9일 시간당 최고 55㎜의 비가 쏟아져 일일 최대 강우량 334.2㎜를 기록했다.

이는 1968년 12월 진주기상대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일일 최대 강우량 318㎜를 넘어선 수치다.

또 8일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도 진주가 377㎜로 가장 많고, 밀양 282.5㎜, 합천 274.2㎜, 남해 254.5㎜, 산청 247㎜, 창원 230.5㎜ 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가지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를 제외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그동안 장마철에 대비해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정비사업과 예찰활동을 해왔다.


특히 시 재난안전과는 자연재난 대비매뉴얼을 마련해 장마철이 되기 전 축대와 하천, 제방을 비롯해 대형공사장, 배수장 및 배수문 등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이와 함께 8일 오후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되자 일선에 호우 철저대비를 지시한데 이어 9일 새벽 호우주의보에 따라 예찰활동 강화를 지시하고 오전 들어 호우경보로 전환되자 관련부서와 전 읍면동 직원의 절반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아울러 남강댐 본류 방류량이 초당 297.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9일 오전 동방호텔 앞과 남강야외무대 주차차량에 대한 차량이동을 조치해 55대의 차량이 피해를 면했다.


더욱이 남강 무제보 범람으로 지수면 용봉마을과 동지마을, 안계마을 69세대가 고립되자 면사무소 직원과 소방서 인력을 긴급 투입, 신속한 구조로 인명피해를 막았다.

이밖에 시가지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삭평과 월평, 가방배수장과 한국농어촌공사의 문산 옥산 배수장 등 22개의 배수장을 가동했다.

시는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10일 시청 재해대책상황실에서 민경섭 부시장 주재로 긴급복구 대책회의를 여는 등 현재 도로 및 농경지 피해조사와 함께 응급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정확한 비 피해조사로 누락현장이 없도록 하고 2차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하천과 도로를 우선적으로 긴급복구할 방침이다.

sj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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