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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개봉 영화 '세렌디피티' |
세렌디피티의 뜻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란 '뜻밖의 발견(을 하는 능력)', '의도하지 않은 발견', '운 좋게 발견한 것'을 뜻한다. '뜻밖의 행운을 발견하는 사람'은 serendipper라고 한다.
또한 과학연구에서는 '실패한 실험의 결과에서 얻은 중대한 발견' 또는 '발명을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는 영국 작가 호러스 월폴(Horace Walpole, 1717~1797)이 1754년에 쓴 'The Three Princes of Serendip'이라는 우화(寓話)에 근거하여 만든 단어로, Serendip은 스리랑카의 옛 이름이다.
현대에 와서 세렌디피티는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세렌디피디의 상실'과 구글의 '순간검색능력'이다.
일본 저널리스트 모리 겐은 스위치를 켜면 자동적으로 정보가 나오는 TV와 달리, 인터넷은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정보가 제공되기 때문에 예기치 않은 발견이나 새로운 만남의 가능성이 작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즉 '세렌디피티의 상실'인 것이다.
하지만 구글의 '순간검색능력'은 인터넷 검색으로 세렌디피티를 실현하게 하는 특별한 검색방식으로 꼽힌다.
'순간검색능력'은 단어를 다 입력하고 검색 버튼을 누른 후에야 결과를 볼 수 있는 기존의 검색방식이 아닌, 검색 창에 글자가 입력되는 족족 검색 결과가 화면에 뿌려지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구글 이용자들은 우연한 발견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그들은 '우연한 발견의 즐거움'을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페이스북의 개발자 마크 주커버그 역시 자신의 성공 비결을 세렌디피티로 설명했다. 당시 그의 인터뷰어는 "페이스북이 원하는 건 외롭고 비사교적인 세계를 친근한 세계로, 뜻밖의 발견이 있는 세계로 전환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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