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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수사…"정옥근 전 해참총장이 먼저 10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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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수사…"정옥근 전 해참총장이 먼저 10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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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이 어젯(31일)밤 구속됐습니다. 해군 무기 사업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대가성 있는 돈을 받은 혐의인데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정 전 총장이 먼저 업체에 10억 원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은 STX 방산 관련 업체들로부터 7억 7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STX 측은 2008년 국제 관함식 때 열린 요트행사를 주관한 Y업체에 이 돈을 광고비 명목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전달했습니다.


Y사는 정 전 총장의 아들이 대주주로 경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 입니다.

합수단은 이 돈의 목적지가 정 전 총장이라고 파악했습니다.

실제로 STX는 이 돈을 건낸 뒤 해군 고속함 사업 등 수천 억 원대의 함정 관련 사업을 따냈습니다.


특히 합수단은 당시 STX 상임고문이었던 윤 모 전 해군작전사령관으로부터 "정 전 총장이 아들 회사에 10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강덕수 STX 전 회장이 큰 금액 때문에 난색을 나타냈지만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돈을 건넸다는 진술도 받아냈습니다.

정 전 총장은 지난해 11월 합수단이 꾸려진 뒤 사법처리되는 최고위급 군 장성 출신입니다.


합수단은 정 전 총장을 통해 다른 곳으로 돈이 전달됐는지 등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안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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