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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오른쪽)가 22일 팀 동료였던 지네딘 지단을 치켜세웠다. / 아일랜드 언론 홈페이지 캡처 |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브라질 축구 영웅' 호나우두(38)가 지네딘 지단(42)을 크게 칭찬했다.
호나우두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에서 "지단과 훈련하는 것은 나에게 큰 기쁨이었다. 축구 팬들은 경기에서 많은 것들을 본다. 그러나 나는 훈련에서 항상 그를 봤다. 매시간 그를 보는 것만으로 놀라웠다"고 밝혔다.
호나우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단과 함께 뛰었다. 지난 2002년 호나우두가 레알로 이적하면서 한솥밥을 먹었다. 지단이 은퇴한 2006년까지 함께 뛰었다. 둘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축구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지단은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호나우두는 브라질에 2002 한일 월드컵 트로피를 안겼다.
두 선수는 서로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단은 지난해 11월 브라질 축구전문매체 '삼바 풋'과 인터뷰에서 "호나우두는 함께 뛴 선수 가운데 최고였다. 기술적으로 그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었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누구도 호나우두를 막지 못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호나우두는 인터뷰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파리 생제르맹)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에 프랑스 파리에 갔을 때 이브라히모비치가 뛰는 것을 직접 봤다. 지금 그보다 더 좋은 공격수는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는 정통파 공격수가 아니라 그의 선택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