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장치찜 |
동해 바다에는 신선한 식재료가 넘실댄다. 넘실대는 식재료만큼 맛집도 넘쳐난다. 수많은 맛집 중에서 현지에서 인정하는 맛집만 소개한다. 겨울 별미가 어우러진 맛을 느끼고 싶다면 속초의 ‘후포식당’으로 가야 한다. 그날그날 올라온 잡어 네댓 종류를 넣어 생선조림을 끓여낸다. 생선조림 중간 2만5000원. 1965년부터 한 자리를 지켜 온 터라 더 믿음이 간다. 아바이마을 갯배 선착장 근처에 있다. 033-632-6738. 속초의 ‘야!삼정식당’은 장치찜과 대구탕이 유명하다. 각 2인 2만5000원. 033-632-7003.
문어초회. 강릉식 문어요리(왼쪽)와 이북식 젓갈, 가자미식해 |
강릉 여행도 포구마다 맛집이 즐비해 입이 즐겁다. 강릉 맛여행은 일단 주문진항을 중심으로 하는 게 좋다. 동해에서 어시장이 가장 활발한 포구다. 횟집 ‘해랑’은 주문진항 위판장에서 중개인 18호에게 물 좋은 자연산 식재료를 넘겨받는다. 문어초회, 문어두루치기 등 강릉에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문어 요리를 낸다. 각 5만원. 주방장이 손수 담그는 제철 반찬도 맛있다. 멍게젓갈, 도루묵김치만 두고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울 수 있다. 033-661-7007.
사천항에는 물회와 섭국으로 이름난 ‘진보양푼이물회횟집’이 있다. 섭은 손바닥 만한 홍합을 가리킨다. 이 집에서는 해녀가 물질로 딴 자연산 섭의 알맹이만 모아 얼큰한 국을 끓인다. 9000원. 박영석(45) 사장은 “하루에 섭 40~50㎏을 일일이 사람 손으로 벗겨낸다”고 말했다. 033-644-1712.
강원도 양양 남애항에 있는 ‘잉꼬부부횟집’도 인기 있는 식당이다. 속초에서 강릉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다. 식당 주인이 1t짜리 배를 타고 직접 잡아온 횟감을 썰어낸다. 두 사람이 8만~10만원을 내면 광어·오징어·가자미·멍게 등을 배불리 먹을 수 있다. 033-672-5964.
양보라 기자
양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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