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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추신수 아버지, 구치소 갔다 풀려나…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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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추신수 아버지, 구치소 갔다 풀려나…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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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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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추신수 아버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 선수의 아버지가 부산구치소에 수감됐다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1300억 원이 넘는 몸값을 받는 아들을 뒀지만, 정작 아버지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구치소 신세를 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MBN 단독보도에 따르면 부산 대연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64살 추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런데 알고 보니 추 모씨의 아들은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

300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추신수 선수의 아버지였습니다.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추 씨가 정당한 이유없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자 법원이 10일간의 감치 명령을 내린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07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54살 이던 박 모 씨는 추 씨와 조 모 씨에게 차용증을 받고 5억 원을 빌려줬다.

박 모 씨는 "아들이 추신수인데 거짓말하겠느냐? 2주 안에 갚아준다고 빌려갔는데, 1000만 원을 더 빌려주면 반드시 갚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 씨가 돈을 갚지 않자, 박 씨는 2012년 4월, 추 씨와 조 씨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해 이겼다. 법원의 판결에도 채무자인 추 씨는 2년이 넘도록 돈을 갚지 않았고, 법원 출석 요청에도 불응했다.

추 씨는 법원에 재산 목록을 성실하게 제출하겠다는 선서를 하고서야 감치 명령이 취소돼 3시간여 만에 풀려났다.

추 씨는 박 씨에게 돈을 빌린 게 아니라, 박 씨가 자신들이 하는 사업에 투자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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