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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여중생'…공부 못한다고 6시간 집단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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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여중생'…공부 못한다고 6시간 집단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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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화장생·아파트옥상서 6시간 동안…"공부못하는 것 마음에 안든다"



또래들의 집단 구타로 여중생 A(13)양의 몸에 생긴 상처. A양은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일대에서 6시간 동안 동갑내기 여중생 2명과 그들의 남자친구로부터 구타를 당했다. 경찰이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2014.12.31. 2014.12.31/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또래들의 집단 구타로 여중생 A(13)양의 몸에 생긴 상처. A양은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일대에서 6시간 동안 동갑내기 여중생 2명과 그들의 남자친구로부터 구타를 당했다. 경찰이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2014.12.31. 2014.12.31/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전북 전주에서 여중생이 또래들의 집단 구타로 크게 다쳤다.
31일 전주 모 중학교 1학년생 A(13)양의 가족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A양은 29일 동갑내기 여중생 2명과 그들의 남자친구 등 4명으로부터 집단으로 구타를 당했다.

구타는 하교 직후인 오후 3시께 동갑내기들에게 이끌려 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노래방에서 시작됐다. “가방을 내려놔라”라고 말한 뒤 A양을 쇼파에 눕히고 얼굴에 주먹질을 해댄 것. 또 A양이 쇼파에서 떨어지자 발길질을 해댔다.

A양의 비명소리는 그들이 틀어놓은 노랫소리에 묻혔다.

두 시간 동안 계속된 폭행은 인근의 한 건물 화장실과 한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도 계속됐다. 그들은 A양에게 물을 뿌리고, 심지어 담뱃불로 팔을 지지기도 했다.

그들은 이날 밤 9시까지 무려 6시간 동안 A양을 폭행했다. 공부못하는 A양과 학교에 같이 다니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였다.


A양의 부모는 만신창이가 된 채 귀가한 딸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 검진 결과 안면미세골절 및 안구출혈, 타박상 등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3주 간의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A양의 부모는 사건 당일 밤 가해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A양의 부모는 “아무리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이렇게까지 폭행할 수는 없다”며 “아이가 오랜 시간 공포와 고통 속에 떨었을 것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해 학생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또래들의 집단 구타로 여중생 A(13)양의 몸에 생긴 상처. A양은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일대에서 6시간 동안 동갑내기 여중생 2명과 그들의 남자친구로부터 구타를 당했다. 경찰이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2014.12.31. 2014.12.31/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또래들의 집단 구타로 여중생 A(13)양의 몸에 생긴 상처. A양은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일대에서 6시간 동안 동갑내기 여중생 2명과 그들의 남자친구로부터 구타를 당했다. 경찰이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2014.12.31. 2014.12.31/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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