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17일 합격 통보했다가 18일엔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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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사 합격 여부를 확인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홈페이지./© News1 |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전산입력을 잘못해 애초 불합격자인 866명에게 합격을 통보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의료인국시원은 지난 18일 제36회 위생사 국가시험에 1만475명이 응시해 51%인 5345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합격률 36.7%보다 14.3%p나 상승한 수치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시원은 지난 17일 위생사 시험 합격자 5345명에게 합격 사실을 통보했다가 전산 오류를 확인하고 866명에 대한 합격을 취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위생사 국시 실기시험 배점 기준이 100점 만점에서 50점으로 바뀌면서 합격 기준이 달라졌다"며 "이로 인해 전산입력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전산 오류에 따른 합격 통보라서 별다른 구제 방안은 없다"며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 중이고 담당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시원은 전산입력 오류를 확인한 직후 합격이 통보된 불합격자들에게 전화로 합격 취소를 통보 중이다.
이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이 국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시원 출제 오류'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의사 등 24개 직종에서 47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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