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119물놀이 안전 픽토그램' 전국 첫 개발

연합뉴스 이종민
원문보기

'119물놀이 안전 픽토그램' 전국 첫 개발

서울맑음 / -3.9 °
부산소방본부, 금지.주의.경고 표지 등 26종 제작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 소방본부는 피서철에 발생하는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종 위험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상징화한 그림문자인 픽토그램 26종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픽토그램(Pictogram)은 Picture(그림)와 Telegram(전보)의 합성어로 사물, 시설 및 행동 등을 상징화해 다수의 사람들이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나타낸 그림문자다.

부산 남부소방서 주도로 전국에서 첫 개발된 픽토그램은 부산은 물론 전국의 지자체에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표지로 사용될 전망이다.

제작에 참여한 남부소방서 김동환 소방장과 박성근 소방장은 2004년부터 7년 동안 부산권역 해수욕장에서 근무한 현장 경력을 토대로 아이디어를 내고, 20일간의 일러스트 작업을 거쳐 도안을 완성했다.

이번에 개발된 픽토그램은 금지표지(6종), 지시표지(4종), 주의.경고표지(11종), 표지판 및 깃발(5종) 등 모두 26종이다.

금지표지는 수영금지, 다이빙금지, 물놀이튜브 사용금지 등으로 붉은색 원과 45도 각도의 빗선으로 도안됐고, 지시표지는 파란색의 사각형 모양이다.


주황색 사각형 모양인 주의.경고표지는 급격한 수심주의, 높은 파도주의, 급류지역, 이안류 발생지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그 특징만 형상화돼 도안됐다.

소방방재청은 개발된 픽토그램을 전국 소방관서로 배포하고, 관할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올해는 주요 해수욕장부터 우선 시범설치하도록 하고 내년부터 설치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시 소방본부 허석곤 남부소방서장은 "119물놀이 안전 픽토그램은 직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물놀이 장소에서 소중한 인명을 구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