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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킹걸’ 배우 클라라(28)와 조여정(33)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9일 공개된 ‘워킹걸’(감독 정범식, 제작 홍필름 수필름) 메인 예고편에서는 여주인공 조여정과 클라라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예고편 속에서 조여정과 클라라가 만나는 엘리베이터 신에서 두 사람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정장을 입고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조여정은 타이트한 운동복 차림으로 볼륨감 있는 몸매를 자랑하는 클라라가 타자 깜짝 놀란다. 그러나 이런 자신의 모습을 들킬까 이내 들고 있던 책자에 눈을 돌리는 조여정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반면 클라라는 도도한 표정으로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과시하며 과감한 동작을 해 보였다.
또 이날 열린 ‘워킹걸’의 제작보고회에서는 클라라와 조여정에게 현장에서의 ‘신경전’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조여정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인데, 신경전은 전혀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조여정은 “콘셉트가 전혀 달랐다”며 “저는 무채색 정장 위주의 옷을 입었고 클라라는 음식 섭취를 거의 못할 정도로 현장에서 헐벗고 다녀 너무 안쓰러웠다”고 덧붙였다.
또 조여정은 “오히려 클라라가 난희 역 옷을 입을 때마다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여자 스타일이라 매번 ‘예쁘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범식 감독은 “소재 자체로 낯설 수 있는 영화다.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를 설계해놓고도 독특하고 모험적인 새로운 방식으로 코미디를 극화했다”며 “이전의 전형적 인물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것을 하기 위해 미술이나 의상에 신경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클라라는 “감독님은 소품 선글라스 하나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직접 써보고 골라주실 정도로 섬세하고 패션 감각 뛰어나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워킹걸 클라라’ [사진 '워킹걸'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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