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이 이른바 스미싱 피해 주의를 재치있게 알렸다.
4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에 “무료야동 주민번호 인증없이 대충 아이디랑 비번 입력하시고 보시면 돼요. 1초면 가입. 핸드폰으로도 보실 수 있어요. 낚시 아님“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 밑에는 인터넷 주소(URL)도 덧붙여 있었다.
해당 글을 본 순간 해킹이 의심됐지만 더 보기를 누르자 부산 경찰의 재치가 확인됐다.
4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에 “무료야동 주민번호 인증없이 대충 아이디랑 비번 입력하시고 보시면 돼요. 1초면 가입. 핸드폰으로도 보실 수 있어요. 낚시 아님“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 밑에는 인터넷 주소(URL)도 덧붙여 있었다.
해당 글을 본 순간 해킹이 의심됐지만 더 보기를 누르자 부산 경찰의 재치가 확인됐다.
더 보기로 펼쳐진 글에는 “이 멘트에 가입했다가 매월 휴대폰으로 9900원씩 털린 피해자만 38800명! 검거했습니다. 여러분도 휴대폰 요금내역 확인 한 번 해보세요. 부산진경찰서 소식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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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경찰서는 이날 성인인증을 받으면 무료로 야한 동영상(속칭 야동)을 내려받을 수 있다고 속여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소액결제로 돈을 빼간 혐의로 이모(40)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2012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터넷 블로그 등에 자체 제작한 성인 애플리케이션을 유포한 뒤 ‘성인 인증을 받으면 무료로 야동을 내려받을 수 있다’고 속여 개인정보를 빼낸 뒤 한 번에 9900원~1만 6500원씩 소액결제하는 수법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 등에게 피해를 본 사람이 3만8887명에 달하며, 피해금액은 무려 12억 1200만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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