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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강동권 투자유치 설명회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 강동권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 투자유치 설명회가 26일 울산 롯데호텔 등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울산 강동관광단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4.11.26 leeyoo@yna.co.kr |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 북구 강동권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 개발 사업의 핵심인 롯데 리조트·워터파크가 2017년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북구 강동 롯데 리조트·워터파크 공사가 내년 초 실시설계와 하반기 분양을 거쳐 2017년 8월 오픈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리조트·워터파크 공사는 2009년 롯데건설이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중단했다가 최근 사업규모를 변경해 재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공사는 당초 모 시행사가 북구 정자동 10만9천㎡ 규모의 부지에 2007년 착공했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고 포기한 것을 롯데건설이 인수해 2009년까지 총 29층의 리조트 건물 중 3층(공정 37%)까지 지었으나 자금 확보가 어렵고, 사업성이 없어 중단했다.
재추진에 나선 롯데는 경영수익을 위해 리조트와 워터파크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줄인다는 방침이다. 리조트는 당초 546실(29층)에서 300실 정도로, 워터파크는 3만9천㎡에서 2만㎡ 규모로 각각 축소할 예정이다.
또 팬션동 대신 오토캠핑장을, 골프연습장 대신 판매·문화시설을 짓기로 사업계획 변경하기로 했다.
리조트와 워터파크 규모를 축소해도 건립비용이 1천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롯데 측은 판단하고 있다.
롯데는 강동리조트의 원활한 분양을 위해 2010년부터 운영 중인 부여 리조트와 다음 달 착공할 속초 리조트를 체인형태로 묶어서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김기현 울산시장과 정갑윤 국회부의장 등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직접 만나 울산 발전을 위해 재추진을 요청했고, 신 회장이 이를 받아들여 결정됐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이 사업은 11년간 답보상태인 강동권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 개발사업이 다시 정상화될 신호탄"이라며 "롯데가 공사를 재추진하면 울산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울산 롯데호텔에서는 금융, 건설, 관광과 레저, 회계법인, 호텔 사업 등 15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강동권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 투자유치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서는 강동관광단지 내 구상 중인 관광휴양시설(콘도, 호텔, 테마파크, 위락과 오락시설 등)과 산하 도시개발지구의 컨벤션 호텔, 강동 온천지구와 강동 골프장 등의 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 계획과 투자 여건, 행정 지원사항 등이 소개됐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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