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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헝거게임:모킹제이' 포스터 ⓒ누리픽쳐스 |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영화 '헝거게임:모킹제이'는 '헝거게임' 시리즈의 완결로 올해 전반부인 'Part 1'이 개봉하고, 내년 11월 'Part 2'가 개봉한다. 이 리뷰를 통해 예비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헝거게임과 캣칭파이어를 보지 못한 관객들은 일단 전작을 다 본 뒤 '모킹제이'를 영접하라는 것"이다.
영화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이하 헝거게임)'과 '헝거게임:캣칭파이어(이하 캣칭파이어)'의 특징은 '활을 잘 쏘는 소녀가 주인공인 배틀로얄'이라는 것이었다. 많은 관객들이 이 시리즈를 기억하기를 판엠에 캐피톨이 어떻고, 12구역은 어떻고, 왜 헝거게임을 진행하는지에 대해서는 큰 관심도 없고 일부러 기억에 남겨두질 않았다. 캣니스 에버딘(제니퍼 로렌스 분)이 어떤 방법으로 다른 구역 참가자를 '죽이고', 어떤 대단한 '궁술'을 보여줄지가 관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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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 시리즈의 주인공 캣니스 에버딘(제니퍼 로렌스 분) ⓒ누리픽쳐스 |
이번 영화 '헝거게임:모킹제이(이하 모킹제이)'는 위에서 언급한 부분을 '헝거게임' 시리즈의 '전부'나 '대부분'으로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너무도 지루한 영화'일 수밖에 없다.
'헝거게임'과 '캣칭파이어'를 접하지 못한 관객이나, 배틀로얄만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는 '왜 캣니스가 모킹제이의 상징인가', '왜 캣니스가 피타(조쉬 허처슨 분)에 목숨을 거는가', '왜 게일(리암 헴스워스 분)이 그런 행동을 하는가', '왜 캣니스가 발연기를 해야 했는가' 등에 대한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이는 곧 영화에 대한 몰입, 관심저하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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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 시리즈 팬들에게 전율을 선사하는 경의의 세 손가락 ⓒ누리픽쳐스 |
마치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매트릭스'와 '리로디드'를 보지 않고 '레볼루션'을 처음으로 접한 사람이 "도대체 뭔 내용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과 같다. '매트릭스' 시리즈와 '헝거게임' 시리즈는 소재가 다를뿐 내용 진행에서는 상당히 유사하다.
더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바란다면 MBC '무한도전'이 장기프로젝트를 준비하며 5주짜리 방송을 하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첫 번째, 두 번째 방송은 보지 못하고 세 번째 방송을 보게 됐을 때 느낄 수 있는 생각과 비슷할 것 같다. 예를 들어 '레슬링 특집'을 하고 있는데 전편은 보지 못한 채 멤버들이 체리필터의 손스타를 찾아가는 장면을 본다면 '왜 멤버들이 손스타를 찾아갔지?', '손스타는 누구?' 등의 생각을 하게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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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세고 오래 가지만 민폐의 상징으로 부상한 피타 멜라크(조쉬 허처슨 분) ⓒ누리픽쳐스 |
각설하고 '모킹제이'에서 주목할 점은 캣니스가 혁명의 등불로 '모킹제이' 그 자체가 되어가는 과정과 게일의 심란한 마음, '캣칭파이어'에서 엄청난 마니아팬을 형성한 조한나(지나 말론 분)의 컴백, 개그캐릭터가 된 헤이미치(우디 해럴슨 분), 영화 '007' 시리즈의 'Q' 같은 역할을 하는 비티(제프리 라이트 분)의 등장이다. 무론 알마 코인 대통령(줄리안 무어 분)이 이끄는 혁명군과 캐피톨 스노우 대통령(도날드 서덜랜드 분)'의 대결이 가장 큰 부분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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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스노우 대통령(도날드 서덜랜드 분) ⓒ누리픽쳐스 |
한 번 더 강조하자면 '헝거게임'과 '캣칭파이어'를 보지 못한 관객에게 '모킹제이'는 123분간 더 없이 숙면을 취하기 좋은 작품일 수 있지만, 영화를 통해 마니아로 발전한 관객들에게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휘파람소리'가 나오는 장면은 전율을 느끼기 딱 좋다.
박기자의 영화 '헝거게임:모킹제이' 평점
'헝거게임', '캣칭파이어'를 못 본 관객 ☆
'헝거게임', '캣칭파이어'를 본 관객 ★★★★
이런 분에게 강추 : '헝거게임'과 '캣칭파이어'를 봤고 조한나가 너무 좋은 사람
이런 분에게 비추 : 볼 영화가 없으니 '모킹제이'를 봐야겠다고 생각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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