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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리처드 링클레이터, 스티븐 소더버그 등 거장 감독의 초기작을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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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리처드 링클레이터, 스티븐 소더버그 등 거장 감독의 초기작을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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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1999년 작품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류승완 감독의 1999년 작품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문화뉴스] 한국과 미국 독립 영화 발전사에 빛나는 작품들이 공개된다.

'서울독립영화제'가 올해 영화제 40주년을 맞아 한국 독립영화의 빛나는 성취를 확인할 수 있는 '35mm 단편영화 특별전'과, 미국 독립영화의 전설 같은 작품 10편을 프로그래밍한 '천국보다 낯선, 미국 독립영화의 전설 1984~1994'라는 이름의 해외 특별전 상영작 리스트를 공개했다.

먼저 '35mm 단편영화 특별전'은 한국 독립 단편영화 중 빛나는 성취를 거둔 주옥같은 작품을 한데 모은 특별전으로, 35mm 필름으로 제작돼 지금은 영화관에서 보기 힘든 작품들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특별하게 만날 수 있다.

한국 단편영화 사상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송일곤 감독의 '소풍'(1999)을 비롯해 임순례 감독의 '우중산책'(1994), 영화배우 문소리가 신인 시절 출연한 이지행 감독의 '봄산에'(2002), 영화배우 이선균의 신인 시절을 만나볼 수 있는 최진성 감독의 '히치하이킹'(2004) 등 걸작이 상영작 리스트에 올랐다.

특히 한국 독립영화 신드롬을 일으킨 류승완 감독의 1999년 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특별하게 관객들을 만난다. '현대인'으로 1999년 한국독립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을 수상한 후 본격적으로 영화를 만들어 온 류승완 감독은 지난 5일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여한 기자회견에서 "당시 동생 류승범과 군고구마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수상으로 내 인생도 바뀐 것 같다"고 밝힌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35mm 단편영화 특별전'에서는 '한공주'(2013) 이수진 감독의 단편 '적의 사과'(2007), 윤성호 감독의 '이렇게는 계속 할 수 없어요'(2005), '세븐 데이즈'(2007), '용의자'(2013)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의 '자장가'(2002) 등이 상영된다.


이와 더불어 서울독립영화제는 40주년을 맞아 예년보다 특별한 해외 특별전 '천국보다 낯선, 미국 독립영화의 전설 1984~1994'를 마련했다.

스티븐 소더버그의 1989년 작품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스티븐 소더버그의 1989년 작품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40주년 해외 특별전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에 이르는 미국 독립영화 발전사에서 빛나는 한때인 이 시기를 중심으로 지금은 거장 반열에 오른 미국 독립영화 감독 10명의 작품을 선정해 상영한다. 특히 이번 선정 작품에는 국내 미개봉작이 다수 포함돼 있어 씨네필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다.

한국 프리미어 작품으로는 케빈 스미스 감독의 '점원들'(1994), 스파이크 리 감독의 '그녀는 그것을 좋아해'(1986), 최근작 '보이후드'(2014) 로 전 세계적으로 호평받고 있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슬래커'(1991), 할 하틀리 감독의 '믿을 수 없는 진실'(1989) 등이 상영된다.


또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로저와 나'(1989),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말라 노체'(1986) 등 총 10 작품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된다.

한편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9일간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이며, 4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 중이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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