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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 절반으로 줄이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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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 절반으로 줄이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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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이선] 소비자 사용패턴에 맞는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면 통신비를 절반 혹은 그 이상으로 줄일 수 있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 후 소비자들은 가계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해 중고폰을 사용하거나 알뜰폰을 이용하는 등 기존 이통사에만 의존하던 소비 패턴을 바꿨다. 이러한 소비심리 변화에 걸맞게 알뜰폰 가입자도 이미 4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휴대전화에 크게 관심없는 소비자들은 아직 알뜰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서울 신논현역 인근을 돌며 시민들에게 알뜰폰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했더니 "들어보긴 했지만 잘 모르겠다", "잘은 모르지만 불안하다"고 답했다. 여전히 저변확대가 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알뜰폰 업계는 이통사를 이용할 때 누릴 수 있는 혜택 중 멤버십 부분을 거의 없앴다. 그러나 요금제만 잘 활용하면 이통사를 이용할 때보다 월 통신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통화·데이터 그대로, 값은 절반 '유심 반값 요금제'



▲ 헬로모바일 LTC 유심 반값 요금제 홍보 이미지 (사진=헬로모바일 홈페이지)

알뜰폰 사업자 CJ헬로비전은 'LTE 반값 유심 요금제'를 서비스 중이다. 이 요금제는 LTE 사용자들이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통화나 데이터량을 모두 유지하면서도 사용료 부담을 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 이통사의 LTE 62요금제는 기본료 6만 2000원에 통화 250분, 메시지 250건, 데이터 6GB 수준의 기본량을 제공한다. 만약 헬로모바일의 반값 유심 요금제를 쓰면 같은 조건으로 기본료가 3만 1000원으로 떨어진다.


헬로모바일 외에도 KTIS의 M모바일, 미디어로그의 유모비 등 타 알뜰폰 사업자들도 유사한 상품을 마련해 판매 중이다. 사용자들이 세부 사항을 따져보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택하면 통신료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사용량 거의 없는 노인·어린이에게는 '0원 요금제'

휴대전화 사용이 거의 없는 노년층이나 자녀들은 '0원 요금제'를 이용하면 된다.



▲ 우체국 직원이 0원 요금제를 홍보하는 모습 (사진=우정사업본부)

우체국은 이지모바일의 '0원 요금제'를 위탁 판매중이다. '0원 요금제'는 통화, 문자 등의 기본 제공량이 없는 대신 기본료가 0원이다. 사용자가 휴대폰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그 달의 통신요금은 0원이 부과된다. 만약 통화를 하면 1초당 1.8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이 요금제는 사업자가 지정한 단말기에서만 한정해 적용된다는 점이 한계였다.


알뜰폰 사업자의 저렴한 요금제 이유는 '망 임대'

알뜰폰 사업자들이 기본료는 이통사 보다 저렴하다. 서비스나 각종 혜택도 이통사에 버금가는 수준인 경우가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알뜰폰 서비스 사업자가 통신망을 임대해 서비스하기 때문이다.

이통사는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경매에 참여해야 하고, 전국에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 수조원을 써야 한다. 그러나 알뜰폰 사업자는 이통3사와 같은 망 관련 부담이 없는 대신 대여에 따른 댓가만 지불하면 된다.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망을 유지하는 데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는 데 비해 알뜰폰 사업자들은 망을 저렴하게 임대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 인턴기자